지난 해 90%대까지 치솟았던 손해율이 6월말 현재 63%를 기록해 뚜렷한 회복세를 입증했으며, 이에 따라 위험상황까지 걱정해야 했던 지급여력비율도 83%로 크게 개선되는 등 경영정상화가 조기에 달성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경영수지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세버스공제조합은 가입대수가 꾸준히 증가, 3만7000여대에 달하는 등 양적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높은 사고율과 대형 인명사고 발생으로 경영수지가 악화되고,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 해 손해율이 100%에 근접, 적자가 심화되고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해 경영 상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같은 상황에서 올들어 기록적인 회복세로 돌아선 데는 단연 새로운 집행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연초 이병철 회장 취임과 함께 공제조합은 경영수지를 개선을 위해 자체 경영개선TF팀을 구성, ▲대물 분담금 5% 인상 ▲준대형 승합차종 폐지 ▲대물 자부담금제도 도입 등 자구책을 강구하는 한편 60여개 조합원사를 특별방문해 1600명 이상 종사자들에 대해 집중교육을 실시하는 등 빡빡한 사고예방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임직원들의 흑자전환 목표 달성 의지를 다지기 위해 지난 2월에는 연합회장과 공제조합 이사장, 시‧도 조합 이사장,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경영개선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본부 부서마다 주간 및 월간단위로 조간회의를 열어 주요 업무추진실적과 계획을 점검해 왔다.

이 회장이 이른 시간 출근해 간부회의를 소집하면서 조기 출근이 일상화되는 과정에서 다수 직원들의 볼멘소리도 터져나왔지만, 확연히 개선되고 있는 각종 지표들이 성과를 대신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찍 일을 시작하는 분위기’가 자리를 잡았다.

한편 공제조합은 본부와 지부 직원들 간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직무교육과 회의 등에 활용하기 위해 전국 지부를 연결하는 ‘화상회의시스템’(사진)을 설치, 시범가동 중에 있으며, 전국 조합원에게는 공제조합 업무와 관련된 정보와 업계 동정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의 공제조합 인터넷 홈페이지(http://nmcb.org)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조합은 특히 연합회와 공제조합의 주요 업무추진 상황과 안전운전 관련 정보 등을 전국의 조합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공제소속지를 제작․배포할 예정이어서 전국 조합원들과의 소통은 물론 사업자단체로써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