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전세버스조합, 올 사업성과 및 향후 전망
저축은행과 업무 협약…저렴한 이율의 대출서비스 제공
1700여대에 영상기록장치 설치…교통사고 예방에 '효과'
내년 '장학금 지급제도' 신설…업체 종사자 자녀에 지급
경북전세버스조합(이사장 이병철)이 내년부터 조합원 업체의 경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조합원 자녀들에 장학금을 지급키로 해 지역업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북조합은 최근 전세버스 차량 가격이 계속 인상되는 바람에 조합원들이 캐피탈 이용 시 고율의 이자부담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오던 것을, 올해 초 지역의 저축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 저렴한 이율로 조합원들에게 매입자금 대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이로 인해 올 한해 조합원들에게 2억5000여만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등 큰 혜택을 주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조합에서 수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차내 소독과 금융사업 등에 따른 수익금으로 장학금지급제도를 신설, 조합원 업체 종사자 자녀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경북조합은 이병철 이사장 취임 다음해인 2005년 조합 사옥을 마련하는 등 그동안 고유가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합을 탄력적으로 운영, 조합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많은 변화를 도모해 왔다.
이 이사장은 취임 초부터 현재까지 10여년간 수시로 회원업체를 방문하거나 업체 대표들과 면담, 지역협의회를 주재하며 애로사항을 청취, 사업 전반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기관, 단체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해소해주고 있다.
조합은 지난해 계속되는 전세버스업계의 대형사고를 줄이기 위해 영상기록장치 설치가 시급하다고 판단, 경북도와 수차례 협의 끝에 3억3000여만원의 예산 중 경북도와 시·군의 재정지원을 받아 도내 1700여대의 전세버스에 이 기기를 설치, 교통사고를 크게 감소시킨 바 있으며 또한 경북도와 협의, 종사자들을 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안전운전체험센터를 최대한 활용토록 함으로써 교통안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영상기록장치 설치로 전세버스 사고시 사고기록을 재연, 이를 통해 교통사고를 예방함으로써 운전사들의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의식변화가 가능하게 됐으며, 평소 운행 때에도 교통법규 준수와 교통사고 예방으로 안전불감증을 크게 감소시키는 등 전세버스공제와 조합원 업체에도 경제적인 이익을 주고 있다.
이 이사장은 상주지역에서 수정관광과 효성관광 전세버스업체를 경영하면서 50여대 전세버스를 보유, 순수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9900㎡(3000여평)의 부지에 자동차정비업인 현대자동차 상주수정정비와 (주)수정관광·화물회사를 경영하면서 (주)올폼의 통근은 물론 화물수송까지 전담하는 등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올해 초 상주시 함창읍 태봉리에 위치한 굿모닝 쌀국수 공장을 인수해 그동안 동남아의 쌀을 수입해 생산해오던 것을 국내 쌀국수 업계 최초로 삼백의 고장인 상주의 특성을 살린 무농약 쌀 위탁영농으로 생산된 순수 99% 이상의 쌀국수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쌀국수 공장 확장을 위해 기존 9900㎡(3000여평)의 대지에 6600㎡(2000여평)을 추가 매입하는 등 대량생산을 위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현재 이 쌀국수는 풀무원과 하림에 전량 납품에 들어가는 등 최근 판매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정부의 쌀 소비증대에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이성일기자 sll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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